노인이 레위인 일행을 영접하면서 모든 일이 아름답게 끝나는 듯했는데, 문제는 엉뚱한 데서 벌어졌습니다. 악한 기브아 사람들이 노인을 찾아와 낯선 레위인을 강간하겠다면서,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입니다. 노인은 이 더러운 요구를 막으려 했지만, 폭도들의 기세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. 결국 레위인은 자신을 대신해 첩을 내주었고, 폭도들은 밤새도록 윤간한 뒤 버려두고 떠났습니다. 아침 일찍 길을 떠나려 한 레위인은 집 대문 앞에 쓰러져 죽인 자기 첩을 발견합니다. 분노한 레위인 첩의 시체를 열두 조각으로 나눠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보내고 이 사건을 알렸습니다. (셀라이프 1.2 131page)